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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총무원장, 안정 쫓아 소통한 1년
화쟁위 출범 등 목소리 모아 도약의 기반 다져
11월 5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제33대 집행부는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연탄과 쌀을 전하는 자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제33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 만 1년째 되는 날 열린 이 행사는 자승 총무원장의 지난 행보를 회향하고 새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같은 날, 스님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전달했다며 2억원을 육군훈련소 군법당 건립기금으로, 5000만원을 유네스코 저개발국가 아동복지기금으로 전달했다.

이 같은 자승 스님의 자비나눔 행보는 지난해 취임 당시 첫 공식행사를 용산참사 현장 방문으로 시작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총무원장스님의 용산참사 현장 방문은 사회 양극화와 이에 따른 계층갈등을 단적으로 드러낸 현장을 찾아 불교와 사회와 소통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에도 스님은 노인복지관, 이주노동자, 교도소 등을 찾아 자비의 나눔을 통한 소통을 실천해왔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소속 종책모임인 화엄회를 비롯해 보림회, 무량회, 무차회 등 4대 종책모임간 연대를 통해 추대되다시피 선거를 치루며 당선됐다.

정책모임간 연대는 집행부 구성에서부터 정책모임간 공생 구도로 반영됐다. 총무부장 보림회 영담 스님이, 기획실장은 무차회 원담 스님이, 재무부장은 금강회 상운 스님이, 사회부장은 무량회 혜경 스님이 임명됐다. 화엄회는 호법부와 사서실장을 맡았다.

제33대 집행부는 핵심공약과 추진사업들을 로드맵으로 만들었다. ▷대중공의의 리더십으로 열린 종단, 함께 하는 종단 실현 ▷교구는 한국불교의 미래이며 희망 ▷종단의 백년대계인 승려노후복지문제 해결 ▷효율적이고 편리한 신개념 종무행정 실현 ▷불교미래를 위한 성장동력 구축 ▷교권확립을 통한 한국불교의 위상 확대를 종단 운영의 6대 기조로 삼았다.
기조를 바탕으로 종풍 선약과 진작, 교육 및 수행, 전법 및 포교, 교구본사 활성화 및 역량강화 지원, 승려노후복지제도 확립 및 시행, 세계 속의 한국불교 위상 강화 등 13대 종책분야를 나눴다.
13개 종책분야는 승가교육 개선, 재정구조 합리화 등 11개 핵심과제와 인사고과제도 시행, 불교규제 국가법령 제ㆍ개정 등 25개 주요과제를 선정해 계획ㆍ실천해왔다.

승려노후복지제도, 인사고과제도 등은 과거 집행부에서도 수차례 논의ㆍ검토돼 왔던 과제들이다. 종단 현실에 부딪혀 차마 실행돼지 못했던 과제들을 자승 스님은 실천했다.
사찰토지처분금 목적사업 활용, 승려개인명의 재산 사후 종단 출연, 승려교육 제도 개혁, 해외특별교구 출범 준비 등 지난 1년간 다수의 개혁입법이 추진됐다.
화쟁위 출범을 맞아 종단과 종단, 종단과 사회간 소통의 폭과 깊이도 커졌다. 사찰음식 등을 소재로 한국불교의 세계화도 강력히 추진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11-05 오후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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