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학교법인 정광학원 이사장과 이사 정수 과반수 이상을 조계종 스님으로 선임할 것을 정관에 명시할 것을 촉구키로 결의했다.
정광학원은 그동안 백양사 주지가 맡아왔으나, 현 백양사 주지인 제10대 이사장 시몽 스님을 끝으로 2009년 11월부터 법륜종 정각 스님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일관)는 11월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80차 회의를 열고 정광학원 이사장을 타종단 스님이 맡아 종립학교 위상이 실추되거나 정재 손실의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종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동국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중앙종회의원 학담ㆍ일문ㆍ일초 스님과 한국불교역사문화사업단장 정만 스님을 추천했다. 조계종은 27명으로 구성되는 동국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대표위원 4명을 추천한다.
종관위는 승가학원 이사 임기가 만료된 지하 스님 후임에 지하ㆍ효탄 스님(문화부장), 범산 스님 후임에 범산ㆍ정안 스님(승가학원 사무처장), 박완일 이사 후임에 박완일ㆍ법산 스님(동국대 교수)을 선출했다. 이사직을 사직한 혜남 스님 후임에는 해주ㆍ계환 스님(동국대 교수)을 선출했다.
또, 승가학원 이사 감사 후보자로 진효 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처장), 도림 스님(총무원장 사서), 중앙승가대총동문회가 추천한 비구니 경진ㆍ자용 스님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