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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윤리학과 불교여성, 인권, 동물 등 생태사상적 관점에서 불교사상을 수립한 안옥선 순천대 철학과 교수가 10월 27일 위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49세.
안옥선 교수는 전남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부친인 안진오 전남대 명예교수의 권유로 불교학을 시작한 안 교수는 동국대 인도철학과에서 <바가바드기타 연구>로 석사학위를, 미국 하와이대에서 <초기불교와 선진유교 윤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안 교수는 역서 <붓다, 마르크스 그리고 하느님>(민족사 刊)과
또, <여성주의 철학>(서광사 刊)과 공저 <그림자를 벗어나서: 참여여성불교>(Sri Stguru Publications)를 통해 여성성의 철학적인 탐색을, <환경보건학>(신광출판사 刊) 공저 등에서는 환경과 건강 문제를 생태사상적 관점에서 논구해 왔다.
이렇듯 안 교수의 논문과 저술은 불교계와 일반학계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1999년 철학연구회의 ‘올해의 논문상’을 받았으며, 2009년 11월에 제3회 청송학술상을 수상하며 “윤리학과 사회철학 분야에서 동서양 철학의 학문적 가교를 굳건히 세운 학자”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안 교수는 지난 2월말 위암을 진단받고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3월에 성공적인 위암수술을 받고 9월에는 대학 강의를 시작하기도 했으나 9월부터 병세가 악화돼 10월 중순 급성신부전증 등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