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범하)가 2008년 경남 서부지역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을 통해 확인한 17건의 문화재가 보물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0월 26일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17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날 보물 지정된 문화재는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진주 응석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진주 청곡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진주 청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ㆍ권속 일괄, 거창 심우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함양 법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통영 안정사 영산회괘불도, 고성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고성 운흥사 관음보살도, 하동 쌍계사 괘불도, 하동 쌍계사 감로왕도, 합천 해인사 감로왕도, 진주 삼선암 동종, 통영 안정사 동종, 거창 고견사 동종, 하동 쌍계사 동종, <선종영가집>(언해) 이다.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7세기에 조성된 불상이다.
문화재청은 “상의 예술성뿐만 아니라 발원문에 조각승의 이름 위에 상원(上員), 부원(副員), 행반(行斑) 등 조각승의 역량이나 경력에 따른 직위를 명시돼 있어 당시 조각승의 서열이나 체계를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합천 해인사 감로왕도’는 18세기 초반에 제작됐다. 감로왕도는 조선전기의 감로도 도상이 조선후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적 요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