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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직능대표선출위원회의 직능대표 선출 결과를 두고, 수좌회 스님이 “소신공양을 해서라도 수좌회 몫을 찾겠다”고 밝혔다.
전국선원수좌회 정우 스님(수좌회 섭외위원장)은 10월 24일 ‘직능직위원스님들과 종도들에게’ 제하의 성명서에서 “중앙종회의원에 수좌회 추천인이 선출되지 않으면 청정승가를 위해 소신공양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25일 직능대표선출위원회 회의가 열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20여 수좌회 스님들과 직능대표 선출 결과를 주시했다.
정우 스님은 직능대표 선출에서 수좌회 추천 후보가 탈락되자 “12~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선원 대표기관인 수좌회 추천인이 무시돼 왔다”면서 “이번 직능대표 선출 결과에 대해 수좌회는 지속적으로 이의제기를 할 것이다. 나는 청정한 법을 위해 소신공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종회 사무처장 혜일 스님은 “개인 자격으로 입후보해 직능대표선출위에서 선출된 무애ㆍ대오 스님은 선원서 10안거 이상을 성만해 선원 분야의 대표성을 갖춘 인물이다. 직능대표선출위는 두 스님이 선원을 대표하는데 충분한 인물이라 판단해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진오)는 직능대표 선출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직능대표가 종책 모임을 중심으로 종단의 정치적 안배와 조정을 통해 지명되고 있어 집행부 견제와 건전한 종회 활동이 훼손되고 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