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가 10월 23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불교ㆍ개신교ㆍ가톨릭ㆍ원불교ㆍ유교ㆍ천도교ㆍ민족종교 지도자들이 개막식에서 서로 손을 잡고 ‘사랑으로’를 합창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개신교 대표 이광선 목사는 포옹까지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광선 목사는 “우리나라는 다종교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7대 종단에 속한 모든 종교인은 열린 마음으로 하나 되는 세상,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축전을 대독한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은“종교의 공통 보편 가치인 사랑ㆍ나눔ㆍ화합의 가치를 실현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 이광선)가 주최한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광선 목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신부,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유교 최근덕 성균관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정병국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재오 특임장관,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7대 종단이 어우러져 종교인 예술마당, 종교문화 체험부스를 통한 종교 의식 및 의복 체험, 초청 공연 등이 30여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