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허당 홍선 스님(1905~1979)

대한불교 관음종(총무원장 홍파)은 개산조인 태허당 홍선 스님(1905~1979)의 생애와 사상을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관음종은 11월 1일 오후 1시 30분 총본산 낙산 묘각사에서 ‘관음종 개산조 태허당 홍선 스님 조명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14명의 학자들이 홍선 스님의 불교사상과 학술세계를 고찰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홍선 스님의 탄신 105주년과 관음종 창종 45주년을 맞아, 홍선 스님의 행장과 가르침을 역사적으로 평가해 개산조를 선양하고 관음종의 정통성을 확고히 다지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홍선 스님의 독립운동과 한국불교의 묘법연화경 포교에 전 생을 다 바친 스님의 행적 등을 살펴 역사와 후학들에 모범이 되고자 스님의 자취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큰 스님의 생애와 성장 및 학문세계 △독립운동 행적 △선암사 출가와 경운선사의 만남 △천일안거와 묘법연화경 수행 △근대한국불교에 남기신 가르침 △서민 속의 큰스님 등 6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발표에는 강찬국 교수(연세대)가 ‘삼거사거논쟁에 대한 길장의 회통논리와 태허의 법화경관’을, 고영섭 교수(동국대)가 ‘한국불교사의 흐름에서 본 태허조사의 사상’을, 김광식 교수(동국대)가 ‘태허의 불교 혁신론’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김선근 교수(동국대)의 ‘초기 대승경전의 관음신앙과 태허조사’ △신규탁 교수(연세대)의 ‘근현대 한국불교의 사상의 지평에서 본 태허조사의 불교관’ △양승규 교수(중앙승가대)의 ‘태허 조사 스님의 보살사상에 대해’ △오형근 교수(동국대)의 ‘지관수행의 역사에서 본 태허조사의 수행관’ △이평래 교수(충남대)의 ‘태허스님의 생애와 법화정신’ △차차석 교수(동방대학원대학교)의 ‘태허 홍선의 역사의식 탐구’ △최기표 교수(금강대)의 ‘법화신앙의 근본이념ㆍ지자 대사 및 태허 조사설을 중심으로’ △최봉수 교수(서울불교문화대학)의 ‘<법화경>성립에 관한 일고찰 △한보광 교수(동국대)의 ’칭명 염불과 창제신앙에 관한 연구 등이 발표되며 동국대 김용표 교수와 뉴욕주립대 박성배 교수의 발표도 진행된다.

홍파 스님은 “후학들은 홍선 스님의 육필원고를 중심으로 스님의 사상과 깨달음을 세상에 바르게 알려 한국근대사의 선교양종 맥을 이어온 태허 홍선 스님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