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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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 그 현대적 모색
불광연구원 ‘부처님의 전법행’ 16일 연찬회
부처님은 깨달음을 이룬 뒤 제자들이 50여 명을 넘어서자 전도선언(傳道宣言)을 하고, 제자들에게 진리를 전파하기 위해 길을 떠나라고 당부했다. 부처님의 삶은 곧 전도의 삶이고, 포교의 삶이었음을 보여준다.

불교 현대화와 도심 포교 선구자인 광덕 스님(1927~1999)역시 법등오서를 통해 “전법으로 바른 믿음을 삼고, 전법으로 정정진을 삼고, 전법으로 무상 공덕을 삼고, 전법으로 최상의 보은을 삼고, 전법으로 정토를 서우치하겠다”는 다섯 가지 서원을 세우고 실천행을 제시했다.

부처님의 전법행에 대한 다각적 연구를 통해 전법과 교화의 현대적 방법과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은 불광창립 36주년을 맞이해 ‘부처님의 전법행과 전법교화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10월 1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술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박경준 동국대 교수가 ‘전법학 정립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부처님의 전도선언에 담긴 전법정신’을 주제로, 유성욱 동국대 BK21사업단 연구원이 ‘붓다의 초기 전법행적과 교화방편’을 주제로, 유근자 동국대 강사가 ‘불전도에 나타난 부처님의 전법행’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경준 교수는 우리나라의 불교학이 형이상학적 주제에 대한 연구에 국한돼 불법홍포와 하화중생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미진했음을 지적하고 전법교화학을 개척해야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응철 교수는 부처님의 전도선언에 나타난 포교적 의미에 대한 분석을 통해 포교의 주체, 포교의 부촉, 포교의 궁극적 목적, 포교의 정신, 설법의 대상과 목표 등에 대해 상세히 분석하고 한국불교가 당면한 포교과제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도 델리대학에서 불타론(佛陀論)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유성욱 박사는 부처님의 전도선언 이후 사르나트와 바라나시에서의 교화, 보드가야와 라자가하에서의 교화 등 부처님의 초기 전법행에 초점을 맞춰 내용을 분석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간다라 불전도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유근자 박사는 부처님의 전기를 나타내고 있는 불전도(佛傳圖)를 통해 부처님의 전법행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주제발표에 대해 정인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각묵 스님(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황순일 교수(동국대), 김재성 교수(서울불교대학원대학) 등 불타론과 초기불교를 전공한 학자들이 참여해 한국불교가 지향해야할 전법교화의 방향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서재영 책임연구원은 학술연찬회를 앞두고 “한국불교학계의 관심은 사상과 역사 등 주로 형이상학적 연구주제에 치중함으로써 전법과 포교와 같은 실천적 분야에 대한 연구가 등한시 됐다”며 “이에 불광연구원은 부처님의 정법을 널리 펴는 전법학을 확립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학술연찬회를 마련했다. 향후에도 전법교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10-10-14 오후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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