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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신계사 낙성 3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합동법회가 10월 13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명진)는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위원장 심상진)과 함께 합동법회를 봉행하고 1차 수해물자 지원에 이어 2차 수해물품인 쌀 30톤을 금강산 샘물공장 마당에서 전달했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남측과 북측의 참가자들이 함께 헌향, 인사말, 공동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법회에 참가한 남측 대표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 조계종 민추본 사무처장 진효 스님, 낙산사 회주 정념 스님, 전 신계사 도감 제정 스님, 조계종 총무원 사회팀 박정규 행정관, 박재산 민추본 기획홍보계장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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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법회에서 남과 북은 공동발원문을 통해 “우리 겨레는 이 땅에 통일을 함께 이뤄 통일된 조국에서 번영도 함께 누려가야 할 형제”라며 “남과 북 불교도들은 애로와 난관을 불심 한마음으로 이겨내고 통일의 길을 따라 변함없이 용맹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혜경 스님은 인사말에서 “금강산 신계사가 민족의 화해와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는 사람 누구라도 기도할 수 있고, 쉬어갈 수 있는 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불련 차금철 스님은 “신계사 복원에 참가한 북과 남은 둘이 아니었다”며 “함께 의논도 하고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우리 민족끼리 하나가 된 참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금철 스님은“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이곳 신계사가 민족통일의 참다운 도장이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법회에 참석한 제정 스님(전 신계사 도감)은 “신계사 낙성 이후 3년 만에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신계사 대웅전을 비롯한 각 전각들이 비교적 잘 관리되고 보존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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