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인공)은 “2010년 초 조계종과의 분쟁이 종식됨에 따라 봉원사 소유분으로 확정된 토지 26만660평방미터(7만8987평)의 토지등기가 9월 28일자로 ‘한국불교태고종 봉원사’ 명의로 등기완료 됐다”고 10월 12일 밝혔다.
이번에 등기를 마친 토지는 봉원사 법당, 요사채, 사찰 유지를 위한 후사면, 주차장 부지, 비림 등이다.
태고종 총무원은 “등기명을 두고 분쟁타결 직후 ‘봉원사’로 한다는 풍문이 있어 태고종 내에서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됐지만 ‘한국불교태고종 봉원사’로 명시해 이같은 우려도 불식되게 됐다”면서 “봉원사 중흥불사가 본격궤도에 진입하게 됐고, 종단의 중흥발전도 새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봉원사(주지 일운)는 등기가 완료됨에 따라 향후 봉원사를 명실상부한 종단 총본산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봉원사 주지 일운 스님은 “신도회를 포함한 봉원사중흥불사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소유권 분쟁으로 침체된 불사를 다시 일으키고, 봉원사를 세계문화유산인 영산재를 중심으로 한 세계불교문화의 본령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