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제15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이 입후보자의 자격심사 강화와 금품수수 등 부정행위 엄정 처벌 등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은 10월 12일 담화문에서 “이번 선거가 청정하고 공정하게 치러지는데 종단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총무원은 “이번 선거는 그동안 쌓아온 종단안정과 화합의 기조 위에 한국불교의 중흥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중공의와 원융화합의 전통을 되살리고, 수행과 승풍을 진작하며, 특히 종단과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종책과 비전 중심의 여법한 선거가 되도록 제33대 집행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진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대표 퇴휴) 등 승가단체들은 13일 “공정한 선거문화 확립을 위한 종단 입장을 높이 평가하며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논평했다.
승가단체들은 논평에서 “지난 9월 호법부 담화에 이은 이번 총무원 입장 발표는 과거 종단에 비춰 볼 때 전례 없는 강경한 입장이며, 현하 종단이 처한 왜곡된 선거문화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라며 “총무원은 성명 발표를 현실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후속조치를 단행해 구태한 선거 문화를 일소하고, 청정선거 풍토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