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원폭피해자 요양시설 건립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0월 9일 합천 평화의집(원장 윤여준, 운영위원장 혜진)을 위로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승 스님은 “‘불교방송의 ‘무명을 밝히고’ 2000회 특집 방송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가 원폭 피해자들의 사연을 알게 됐다. 오늘 방문을 계기로 아름다운동행과 복지재단 등 종단에서 관심을 갖고 (요양시설 건립 등)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무원장스님은 평화의집 윤여준 원장에게 “2011년도에 들어서는 요양시설 건립을 위한 땅 한 평 사기 운동에 함께 하겠다”며 ‘100평 동참’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원폭피해자 2ㆍ3세들을 만난 총무원장스님은 “몇 해 전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월남전 당시 고엽제로 고생하는 피해자들과 후손들을 만나, 그들의 고통에 마음이 아팠던 적이 있다”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의 평화의집 방문에는 지원 스님(前 총무원 사회부장)과 혜진 스님, 해인사 총무국장 심 우스님, 윤여준 원장, 김봉대 한국원폭2세환우회 고문, 한정순 한국 원폭2세 환우회장, 하창환 합천군수, 박우근 합천군의회 의장, 박경수 합천경찰서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평화의집은 3월 1일 원폭 2세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위해 개원해 지원 스님이 원력을 보태 운영해 왔다. 전문요양시설 건립을 위해서는 현재까지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 중 국비 5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다. 또, 경상남도에 5억원의 예산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