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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억측에 ‘통도사’ 빠진 울산역
양산 통도사 임회 등 열고 철도청 규탄 결의
KTX 울산역의 ‘통도사’ 부기가 울산지역 개신교계의 반발로 무산되자, 통도사 대중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양산 통도사(주지 정우)는 10월 6일 사중 원로 및 중진 스님이 참여하는 임회와 말사주지회의 등을 개최하고, KTX 울산역(통도사) 명칭과 관련한 철도청 행정처리 결과에 대한 규탄을 결의했다.

11월 개통예정인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KTX역사의 명칭은 지방자치단체간의 의견조율과 각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국토해양부의 승인과 행정자치부 공고에 의해 울산역에 ‘통도사’를 부기할 것이 공고된 바 있다.

이날 통도사 측은 ‘일부종교인들의 억측 주장에 의한 철도청의 편향적인 행정처리를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철도청이 무원칙 속에 직권남용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통도사 측은 “‘통도사’ 부기를 요청하는 대중의 요구에 철도청은 2009년 5월 역사명칭의 병기를 할 수 없도록 내부규정을 개정하기까지 했다”면서 “통도사 대중들은 울산광역시민, 양산시민, 부산시민 등 지역주민과 서명운동을 벌이면서도 철도청의 내부규정을 존중해 병기가 아닌 부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통도사 측은 “공고 등에도 불구하고 철도청의 행정처리 결과는 일부 종교인(울산지역 개신교계)의 억측주장에 영향을 받아 건물 외벽 현판에 ‘통도사’를 삭제한 상태로 설치했다. 이에 대한 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역사의 명칭은 종교적 관점이 아닌 이용자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면서 “통도사는 역사와 전통, 문화가 함께 숨 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공간이며 모든 국민의 귀향처와 같은 곳으로 단순한 종교기관의 명칭이라 폄훼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10-07 오후 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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