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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채워야 할까? 비워야 할까?
불교계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비움’을 통한 행복의 길을 제시한다.
아름다운동행은 10월 14일 7시 청계천 광장에서 비움으로 행복찾기 선포식을 시작으로 몸ㆍ마음ㆍ재물의 비움 실천캠페인을 진행한다.
아름다운동행이 제시하는 몸의 비움은 매월 108배를 통해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108배는 개인 및 단체가 모두 함께할 수 있도록 ‘행복을 찾는 108가지 마음’의 내용을 담은 CD를 제작 배포한다. 또 기업ㆍ단체 등의 점심시간, 연수, 행사 등의 정기행사에서 108배를 하는 프로그램도 보급할 예정이다.
마음비우기는 매달 나와 가족 외 이웃의 행복을 기원하고 매월 일정한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행복을 기원하도록 한다.
재물비우기는 감사와 기원의 마음이 구체적인 사회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매월 108배를 하면서 1배에 100원을 기부하도록 하고 기부된 기금의 50%는 매월 선정된 주제나 대상에 지원하고 나머지는 저소득 청소년들의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지원할 예정이다.
아름다운동행 이사 혜경 스님은 10월 6일 기자회견에서 “‘비움으로 행복찾기’는 모금활동이기 보다 캠페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못해 갈등이 유발 되고 있는 만큼 비움으로 나와 이웃을 돌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혜경 스님은 “아름다운동행이 활동 2년 만에 20여 억원의 기부금이 모이면서 활동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며 “한 명의 복지가나 기업에서 거액의 기부금을 내는 것 보다 소액으로라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모금활동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14일 행사에서는 비움을 실천하고 있는 각계 인사들을 초대해 108배와 그들의 삶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08배 행사는 청계천 광장에 이어 지역을 순회하면서 매월 진행하고 대상과 지역에 맞는 자원봉사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