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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1700년 만의 청규 편찬
조계종 선원청규편찬위, 총무원장 스님 등 예방
한국불교 사상 최초로 한국불교 실정에 맞춘 <선원청규>가 간행된다.

조계종 선원청규편찬위원회(위원장 의정, 이하 편찬위)는 10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편찬위는 총무원장스님 예방에서 최근 제정·편찬한 <선원청규> 가제본을 전달하며, 편찬 과정 등에 관해 보고했다.

이날 예방에는 편찬위 위원장 의정 스님과 축서사 선원장 무여 스님, 前 기본선원장 영진 스님, 선원수좌회 학술위원장 월암 스님 등이 참석했다.

편찬위 스님들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3년 여의 작업 끝에 <선원청규>가 발간되게 됐다. 부족한 면이 있는지 잘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수좌스님들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3년여 라는 단기간에 청규를 제정하고 펴내는 큰 성과를 내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무여 스님은 “한국에 불교가 들어온 지 1700년이 넘었지만 지금껏 제대로 된 우리 청규는 없었다. 이번 <선원청규> 발간은 우리가 실정에 맞춘 우리 청규라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선원청규>에는 종헌·종법을 근간으로 삼아 이 시대의 조계종, 나아가 불교가 고민해야할 대사회적인 문제 등이 망라돼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종정 및 원로스님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11월 중 봉정법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10-06 오후 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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