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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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도심포교 100년 미래 전망
조계사 과거 사진 <사진제공=조계종 중앙기록관 >

조계사(주지대행 토진)가 창건 100주년을 맞아 도심포교의 과거를 회고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법회와 전시회 등의 행사를 연다.
2~10일에는 도심포교 100년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사진전과 사보(寺報)전을 조계사 앞마당에서 진행한다.
조계사 과거 사진 <사진제공=조계종 중앙기록관 >

5~7일 낮 12시 30분에는 시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문화공간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8일에는 인연 맺기 신도원적봉안 불사, 10일에는 도심포교 100년 기념식과 함께 생활실천운동 ‘꽃이 되어요’ 선포식을 개최한다. 생활실천 운동은 행복을 나누고(布施), 다정하게 말하며(愛語), 남을 돕고(利行),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자(同事)는 뜻으로 사섭법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운동이다.
조계사 과거 사진 <사진제공=조계종 중앙기록관 >

조계사는 또 24일까지 ‘이루어지는 조계사’ 를 슬로건으로 ‘2010년 부처님오신날과 조계사’, ‘기도하는 조계사’, ‘향기가 있는 조계사’ 등 조계사와 관련 있는 사진 및 동영상을 공모한다.
조계사는 조계종총무원 직할사찰로 한국불교의 중심지다. 주변에는 조계종총무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비롯해 교계 언론사, 불교시민단체, 신행단체, 신도회관,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는 물론 불교성지순례 여행사, 불교용품까지도 집결돼 있는 심장부라 할 만하다.
빌딩 숲 가운데 자리한 조계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ㆍ청년을 비롯한 33개에 이르는 신행단체는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0만 신도를 자랑하는 조계사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사찰 중에 한 곳으로, 하루 외국인 관광객만 해도 400~500명이 들러 한국의 불교와 불교문화를 접하는 곳이다.
조계사 과거 사진 <사진제공=조계종 중앙기록관 >

조계사는 대사회적으로도 한국근대불교 정화운동은 물론 2008년 촛불정국에는 조계사가 민주주의의 새로운 보루가 되었고, 최근에는 4대강 저지 운동의 중심지로 시민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는 장이 되고 있다.

#‘불교 1번지’ 이름이 무색한 외형
하지만 조계사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외형으로 그 위엄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조계사 주변의 불교용품점과 물론이고 일주문 옆 신도회관은 어둡고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다. 경내 곳곳의 신도회 사무처와 접수처 등으로 쓰이는 가건물과 천막, 주차장은 어수선한 느낌을 준다. 외형적으로 사찰다운 면모를 지닌 것은 대웅전과 극락전이 뿐이다. 대웅전에 오르는 임시 철제계단은 보기에 흉하다.
조계사의 어수선한 모습 사진=박재완 기자

2009년에 세운 8각10층석탑과 사적비는 전체 공간에 비해 커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높다. 조계사 측은 석탑 건립을 시작으로 사찰 주변 경관정비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재정적인 어려움 등으로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내에 10ㆍ27법난 역사교육관 건립을 추진과 맞물려 주변 정비는 더 늦춰지고 있다.
조계사의 어수선한 모습 사진=박재완 기자

신도들은 조계사 경내와 주변을 공원화해 인사동과 경복궁을 잇는 한국 전통 문화벨트로 꾸며 도심 속 사찰의 정취를 살리겠다는 원력불사에 힘을 모으고 있다. 창건 100주년을 기점으로 한국불교의 중심도량으로 우뚝 서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할 때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10-10-03 오후 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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