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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단체 우리는선우(대표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은 <유마경>을 통해 불교의 근본정신 접근을 시도한다. 강의는 성태용 대표와 이영철 포교전략연구소장이 진행한다.
9월 29일 첫 강의는 인도불교사상사에서의 유마경의 위상, 불교의 우주관과 동양의 오방사상, 중생의 세계에 건립되는 보살정토 등에 대해서 진행됐다.
성태용 대표는 유마경 강의의 장점은 “무식한 도깨비가 부적을 못 알아보듯, 여기저기 눈치 보지 않고 현실의 불교를 보면서 느꼈던 점, 주체적 문제의식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교리를 분석하기 보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불자로서 부처님가르침의 근본으로 다가가 재가 불자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강의에서 그는 유마경은 소승불교의 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고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승 방등부경전이며, 어떤 경전에서도 볼 수 없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유가거사는 승가에 대한 예의에 소홀함은 없지만 진리에 있어 부처님의 근본정신에는 한치의 양보도 없었던 점을 들어 “스님을 무조건 받드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했을 때는 공양을 끊어 냉혹하게 비판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성태용 대표는 수업 중 불교기초의 이해를 위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 성태용 대표는 “불법은 진리이냐 아니냐보다는 쓸모에 따라 설해졌고, 사실은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종교”라며 “독경을 할 때는 주체적으로 읽되 신비화 해서는 안 되며 경전을 통해 세상을 바르게 보고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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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영철 포교전략연구소장은 우리가 배운 역사는 정확한가, 우리의 상식은 정확한가, 역사적 불교는 정통인가,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인도의 자연환경과 인도역사이해의 기초 등을 통해 유마경 특강의 이해를 도왔다.
강의는 9월 29일~11월 24일 오후2시부터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지혜선센터에서 진행된다. 02-2278-8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