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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승왕 텝봉 스님이 9월 28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텝봉 스님은 캄보디아와 한국 불교계와 정부 간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하면서 캄보디아 이주여성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올 3월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캄보디아인과 한국인의 국제결혼을 금지했다가 국제 결혼 절차를 강화한 후 4월 27일 국제결혼 잠정 중단을 철회했다.
텝봉 스님은 자승 스님에게 “캄보디아 여성이 한국으로 시집을 와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혼인으로 맺어진 관계는 혈연으로 맺어진 것과 다름없는 만큼 한국 불교계에서 이주 여성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텝봉 스님은 노로돔 시아모니 캄보디아 국왕과 훈센 총리의 안부를 대신 전하고, 한국에 유학 온 캄보디아 스님들에 대한 배려에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한중일은 정기 우호 교류가 잘 되는 반면 동남아 불교와의 교류는 원활하지 못한 것 같다”며 “불교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해야하는 만큼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