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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종차별을 고발한다
정지필 작가 깜둥이 사진전…스페이스 선+에서 30일까지



스페이스 선+의 추천작가로 선정된 정지필 작가가 ‘깜둥이’란 주제로 9월 30일까지 사진전을 연다. ‘깜둥이’란 말은 흔히 흑인을 낮춰 부르는 말로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인종 차별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그는 “한국은 살인, 폭행, 테러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단일민족’이라는 명목아래 어느 나라 보다 우리와 생김새가 다른 이들에게 변화를 요구하며,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지필 작가는 “영국 유학시절 당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인종차별을 겪으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반면 정작 자신들은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사람들을 제외한 저개발지국 나라 사람들에게는 우월감을 나타냈다”며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문제점을 있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이러한 이유를 “한국은 경제적으로는 꽤 발달한 나라일지는 모르나, 타 민족과 인종의 인권에 대한 이해나, 민족성을 앞세우면서 자신과 다른 것은 비정상적으로 받아들이는 문화적 풍토가 다분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정지필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다 평범한 한국인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피부가 검다. 작가는 사람들의 웃는 모습에 피부만 검게 만들어 흑인에 대한 친근함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런 작업을 통해 작가는 “관객들에게 잠재의식에 작용해 있는 그들의 인식이 자연스럽게 바뀌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작품들의 검은 피부는 단순히 흑인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좁게는 유색인종 및 저개발국 국가들, 넓게는 한국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 즉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모든 사람들의 모든 사람을 뜻한다”고 말했다. (02)732-0732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9-27 오후 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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