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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바닷다, 석가모니를 고소하다
왜 석가모니는 왕자의 자리를 버렸을까?


소크라테스, 공자, 예수와 함께 세계 4대 성인으로 꼽히는 석가모니가 소송을 당했다. 석가모니를 고소한 원고는 다름 아닌 석가모니의 제자이자 그의 사촌이었던 데바닷다다. 하지만 석가모니는 이미 해탈해 윤회에서 벗어난 인물로, 영혼만 온다는 역사공화국에는 올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데바닷다는 석가모니를 대신해 석가모니의 제자 중 가장 뛰어나다고 손꼽힌 사리푸트라를 상대로 재판을 벌인다. 역사 속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판을 벌이는 내용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은 원고와 피고, 다양한 증인들의 입을 통해 역사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나가고 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가 단순히 설명으로 전개돼 이해하기 힘들었던 사실들을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시리즈 중 <왜 석가모니는 왕자의 자를 버렸을까?>역시 데바닷다와 석가모의 제자였던 사리푸트라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세계사법정에 선 데바닷다는 자신도 석가모니와 마찬가지로 왕자의 자리를 버리고 출가했는데 사람들은 석가모니만을 칭송하고 자신을 악인으로 부른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그리고 그는 석가모니가 여러 제자들 중 유독 사리푸트라만을 편애했고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석가모니의 교단을 떠나 스스로 교단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한다.

반면 소송을 당한 사리푸트라는 자신의 동료인 앗사지를 비롯해 아소카 왕 등을 증인으로 불러 석가모니의 위대한 사사오가 업적을 설파한다. 세 차례에 걸친 치열한 공판을 통해 독자들은 고대 인도와 불교의 역사, 석가모니의 사상을 한꺼번에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왜 석가모니는 왕자의 자리를 버렸을까?|박금표·박선영 지음|자음과모음 펴냄|1만1000원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9-27 오전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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