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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세계평화와 국제구호 앞장서겠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 반기문 UN 사무총장 면담서 밝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평화와 국제구호에 앞장 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9월 17일 뉴욕 UN 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세계평화와 지구촌 재개발 국가의 교육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유네스코를 통해 재개발 국가의 어린이 교육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한국 불교계의 지도자들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라며 “세계평화와 화합을 위해 (한국 불교계가) 관용의 역할을 하는 것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우리는 총장님께서 세계평화와 국제구호 활동에 노력하는 소식을 들으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계종이 세계평화와 국제구호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유엔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 배석한 조계종 사회부장 혜경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과 조계종 대표단의 미국 방문 배경과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부장 혜경 스님은 “세계 각지에 재난이 발생할 떄 구호사업을 하기 위해 종단 차원에서 아름다운동행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재난구조와 재개발국가의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기 위해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종교지도자포럼’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 혜경 스님은 “우리 사회에는 많은 갈등이 존재한다. 그 가운데 종교적 갈등을 해소하는데 (한국불교계가) 노력하기 위해 세계종교지도자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2012년에 세계불교도우의회(WFB)를 한국에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 또한 세계평화와 종교 갈등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우리 사회 전반에 각계의 분쟁이 있다”면서 “그 가운데 크게 우려되는 것은 종교간 갈등으로 인해 희생이 크다는 것”이라고 세계종교지도자포럼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한국불교 세계화를 하는 것도 세계평화를 위한 목적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잘 알겠다”면서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30여 분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는 반기문 총장과 불교와의 인연에 대한 대화도 진행됐다. 반기문 총장은 90세가 된 어머니가 평생 사찰에서 기도 했으며, 본인도 속리산 법주사에서 공부한 인연도 이야기 했다.

면담이 끝날 무렵 스님들의 총무원과 조계사, 법주사, 전등사 등 사찰 방문 초청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휴가 기간이 되어 한국에 갔을 때 찾아 뵙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5교구 본사 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 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 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 뉴햄프서대 교수 혜민 스님, 박인국 유엔대사,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특보, 윤여철 유엔사무총장실 의전국장 등이 배석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9-20 오후 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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