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승가대학에서 강의되는 강좌를 표준화하기 위한 강의계획이 만들어진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은 9월 28일부터 10월 한 달간 ‘승가대학 교과목 교수 연찬회’를 열고 교과목별 강의계획을 수립한다. 행사는 매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6시 열린다.

△9월 28일에는 한문불전 분야(<대승기신론> <금강경> <삼국유사> <원각경> <육조단경> 등)를, △30일에는 대승불교 분야(대승불교개론, 대승경론 이해, 대승불교철학 등)를 주제로 연찬회가 열린다.

△10월 5일에는 선불교 분야(선학개론, 선종사, 선어록, 선과 현대사회, 참선지도방법론 등)를, △7일에는 초기불교 분야(부처님의 생애, 불교학개론, 초기불교이해, 초기불전 강독 등)을, △21일에는 계율과 불교윤리 분야(계율학개론, 초기승단의 불교윤리, 대승보살계, 현대사회의 실천불교윤리 등)에 관한 연찬회를 연다.

승가대학 교과목은 16주 주당 3시간 강의를 기본으로 한다. 강의계획서에는 해당 교과목의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재, 평가방법, 강의방법 등이 수록된다.

특히 주별 강의계획서를 구성해 강의 주제, 단원 목표, 핵심 키워드, 강의 내용을 참고할 교재 등을 적시해 강사스님들이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불학연구소장 원철 스님은 “교과목에 대한 주별 강의계획을 수립해 교과목 간의 교육내용이 중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각 교과목에 대한 강의계획 수립은 개별 교과목과 더불어 기본 교육 전체의 교육 목표를 실현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