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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의주 지역의 폭우로 발생한 북한 수재민을 돕기에 불교계가 한마음으로 나섰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과 천태종(총무원장 정산)은 9월 13일 각각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서울 관문사에서 북한 수해돕기 긴급구호물품 상차식을 개최했다.
조계종은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아름다운 동행이 함께 진행한 상차식에서는 조선불교도련맹에 지정기탁한 5000만원 상당의 담요 5000장과 라면 3만개가 트럭에 실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현재의 남북관계가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늘과 같은 인도적인 차원의 지원과 교류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태종이 북한에 보내는 1500만원 상당의 담요 1350장과 라면 1만1000여 개를 조선불교도련맹에 지정기탁됐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우리 동포ㆍ형제인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부처님의 자비 사상을 실천해야 마땅한 불제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미약하나마 이번 지원으로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어깨를 토닥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두 종단의 구호물품들은 18일 인천항을 출발해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