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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과 꽃무릇, 시문화의 고장인 고창 선운산 선운사에서 시와 음악, 감동이 넘치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선운사(주지 법만) 선운문화제가 9월 25~26일 선운사 일대에서 개최된다. 선운문화제는 지역민들과 함께 선운사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자연적 가치를 문화적으로 승화시켜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는 축제의 장이다.
선운문화제에는 선운 청소년 음악놀이 경연대회, 보은염 이운식, 범주 스님 달마전, 고현 교수의 현대불화전, 백파스님. 석전 영호 대종사 독립운동자료전, 백파사상연구소 학술대회, 선운사 전통차 시음회, 지역민이 운영하는 직거래장터 등을 개최한다.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사음악회에는 국민가수 양희은, 백영규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북돋는다. 음악회에는 미당 서정주를 배출한 고장답게 ‘시와 음악이 흐르는 선운사의 가을’이라는 주제로 도종환 시인의 시낭송, 선운사 꽃무릇 시화전 입상작 낭송 등 선운사를 소재로 한 시와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예술과 전통예술의 만남을 시도한다. 그 밖에도 고창퓨전국악단ㆍ선운사 동국사 연합합창단의 공연 등이 진행된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노래와 춤, 악기 연주등 다양한 장기를 펼쳐 보일 청소년 음악놀이 경연대회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의 넘치는 끼를 발산하는 멋진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선운사 창건과 관련된 설화를 바탕으로 1600년을 이어온 보은염 이운식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또 법주 스님의 달마전과 현대불화전, 석전스님의 독립운동 자료전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 예술 잔치도 관심을 모은다.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은 “선운문화제는 검단 스님의 선운사 창건정신을 이어받아 주민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라며 “선운사와 관계된 시와 음악, 문화 예술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열어가는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문화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