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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와 가톨릭 등 장기이식 등록단체들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불교계 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와 가톨릭계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의료전문가 모임인 생명잇기(이사장 조원현)는 9월 11일 오후 1시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 창립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3회 생명나눔과 함께하는 희망걷기가 홍보대사와 제2회불교교리경시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일면 스님은 개회사에서 “생명나눔과 장기기증 문화확산을 위해 세 단체가 연합으로 결성한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 창립선포식이 함께 열리는 뜻 깊은 날”이라며 “장기 기증 문화네트워크 창립에 힘입어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많은 환자, 생활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할 수 있는 큰 나눔이고 자비행이 된다”고 덧붙였다.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기기증 홍보단체로 상당한 홍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고, 생명잇기는 의학전문가를 주축으로 구성돼 의학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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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네트워크가 결성으로 그동안 장기기증 문화 확산에 걸림돌로 지적돼 온 홍보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장기기증 홍보는 각 단체들의 유기적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비체계적이며, 일관성이 부족하며, 중복 투자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홍보 콘텐츠의 부족으로 산발적이고 이벤트성 홍보활동에 치우쳐 있어 홍보의 효율성이 낮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이를 위해 장기기증네트워크는 출범과 동시에 각 단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기증 확산을 위한 콘텐츠와 홍보 아이템을 개발하고 장기기증 교육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장기기증네트워크의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별 장기기증 희망 안내실 설립 △초ㆍ중ㆍ고생을 상대로 장기기증 및 생명나눔 문화 교육 △장기기증의 날 제정 추진 등 장기기증 홍보 행사 △효율적인 장기기증 홍보를 위한 체계화된 네트워크 구축 등이 예정됐다.
장기기증네트워크 선포식은 2009년 9월 불교, 가톨릭, 생명잇기 단체의 네트워크 구성의 필요성 공감대 형성으로 최초 모여, 11월 실무진이 모인 가운데 컨소시엄에 대한 논의, 2010년 1월 2010년 장기기증 및 이식 홍보사업 수행기관 공모, 3월 장기기증네트워크 준비회의, 4월 3개 기관 대표자 회의를 통해 장기기증네트워크 설립추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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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창립선포식 후에는 생명나눔과 함께 하는 희망걷기 대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