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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청년회는 제가 사회에 첫 발을 들인 곳, 가장 뜨거운 애정이 있는 곳입니다. 대불청년들의 열정과 헌신의 에너지를 알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원을 세우고 실현하는 보살행을 실현을 위한 ‘불청 도우미’가 되겠습니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안심을 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시민사회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
제26대 대한불교청년회(이하 대불청) 중앙회장에 정우식 후보가 9월 3일 단독 입후보 했다. 9월 9일 만난 정우식 후보는 만해 스님이 편찬한 손 때 묻은 <불교대전>를 들고 있었다.
“저는 만해 스님이 좋습니다. 그래서 대불청을 더 사랑하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불청은 민족 의식각성, 조국광복 실현이라는 만해 스님의 창립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지 못해 열매를 못 맺고 있습니다. 창립정신의 재해석을 통한 비전을 제시하고 정진하겠습니다. 서원을 세워 정진으로 성취하는 진정한 청년불자들로 거듭날 것입니다.”
정우식 후보는 “원을 세우고 실현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사는 주인정신으로, 서원을 성취하는 도전정신으로,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구국구세정신을 갖게 된다”며 가장 근원적이고 현실적인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기도정진하는 원력불청, 혁신하는 만해불청, 사랑받는 전법불청, 기여하는 봉사불청, 서로돕는 두레불청’이라는 5대 정책공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공감을 통한 기도의 생활화 및 서원 세우기, 만해백일장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격상, 청소년문학예술센터를 설립을 통한 만해 정신을 선양 등을 내놓았다. 또 공공시설 수탁 및 위탁운영 등 사회복지에 참여, 만해봉사단 창립, 연꽃 생협 생활화 등으로 청년불자간의 조직 구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100주년을 앞두고 세운 계획을 묻자 “100주년은 100주년일 뿐 특별한 것은 없다. 끝없이 정진해 나아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재삼 서원을 갖고 있는 청년불자를 강조했다. 만성신부전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10년 전 생면부지의 스님에게서 신장을 이식받은 이후 40대는 40대의 신체나이, 50대는 50대보다 조금 낫게, 60대는 50대처럼 살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대불청에 대한 계획도 이와 같다. 대불청의 병을 알고, 단계적으로 대불청을 살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꿈이 있는 청년불자들과 함께 꿈꾸며 한국불교의 허리를 담당하는 대불청을 만들겠다. 대불청과 인연 맺은 모든 스님, 불자들과 단체들의 따뜻한 시선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식 후보는 1969년 전남보성 출생해 1988년 성동고등학교 졸업하고 1991년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1996년 졸업 직후 2001년까지 대불청에서 조직부장, 조직국장, 정책기획실장으로 활동하다 2001~2004년 조계종 서울광역신도회 사무처장으로 조계사청년회 회장, 금강산 신계사 복원추진위원회 총무팀장이었다. 2005년 대불청 통일추진위원장, 2006~2010년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