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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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자의 불교사진이야기-49.불갑사 꽃무릇

미완성인 꽃 창살에는 슬픈 얘기 남아있고, 창살 너머엔 옆으로 앉은 부처님이 계신다. 불갑산 불갑사. 꽃무릇 가득 피어있는 줄도 모르고 갔다가 가을바람 들어 왔던 작년 여름. 동구부터 붉게 물든 불갑사 길엔 벌써 가을이 와있었다.
잎이 지고 나야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야 잎이 난다고 한다. 꽃은 잎을 보지 못하고, 잎은 꽃을 볼 수 없어서 상사화(相思花)라 부른다.
우리는 저마다 운명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꽃무릇이 그렇게 피는 것도 그렇고, 죽는 날까지 부처님 전에 앉아 묻고 또 묻는 일도 그렇다. 작년엔 가을이 빨리도 왔었다.
글ㆍ사진=박재완 기자 | wanihollo@hanmail.net
2010-09-10 오후 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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