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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 스님의 유훈을 이어가는 사업이 선양사업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9월 7일 한강 뚝섬방생법당에서 마지막 산골재가 봉행됐다.
문수 스님 소신공양 100일 째이기도 한 마지막 산골재에는 유가족,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 스님, 조계종 재정국장 각운 스님, 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 진관 스님, 불교환경연대 비상대책위원장 지관 스님, 조계종 사회부 국장 묘장 스님 등 국장단 스님, 낙동강선원장 자흥 스님, 평화불교협회 조영건 통일대학장, 조계종 사회팀 박정규 행정관 및 일반 재가자 50여 명이 동참했다.
법타 스님은 “입적 100일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졌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하지만 4대강에 녹아들어간 문수 스님의 정신은 한국 불교에 영원히 살아있다”며 “4대강 반대, 부정부패 척결, 소외된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문수 스님의 유훈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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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 스님은 이 자리에서 “문수 스님 소신공양을 주제로 시를 발표하고, 1주년 기념 시집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사회팀 박정규 행정관은 “조계종 사회부에서는 문수 스님 시민학교를 개설해 매년 환경, 사회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술논문발표 등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수 스님의 도반 스님인 조계종 재정국장 각운 스님도“선양사업을 통해 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양사업은 조계종 총무원,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문수 스님 도반 스님 등에서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9월 중순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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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강 뚝섬방생법당에서 봉행된 문수 스님 산골제에서는 산골이 직접 이뤄지지는 않고 유가족과 도반 스님들이 한강을 돌아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문수 스님의 남은 골분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