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1교구본사 경주 불국사 주지 선출이 그동안 선거 없이 합의추대 하던 관례를 깨고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제11교구본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주지 후보등록 첫날인 8월 30일 현 주지 성타 스님과 경주 기림사 주지 종광 스님, 포항 죽림정사 주지 종문 스님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은 9월 1일 끝났다.
불국사는 월산 스님 문하의 단일권속으로 이뤄져 문중화합 등을 이유로 본사 주지의 합의추대는 불문율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 문중 내 실세인 前 주지 종상 스님에 대한 반발이 대중스님 사이에서 커지면서 1인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이 때문에 합의추대 되던 주지 선출이 선거로 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불국사의 새 주지를 선출할 산중총회는 9월 9일 오후 1시 불국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