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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이 마련됐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대오, 이하 복지재단)은 불교자원봉사 전국네트워크 구축을위해 8월 21일 마곡사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전국 사찰순회 자원봉사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마곡사 신도 등 100여 명은 불교자원봉사 기본교육과정으로 최종환 복지재단 사무국장의 ‘불교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이운희 복지재단 교육인적자원부분 과장이 ‘자원봉사자의 역할 및 자세’, ‘사찰자원봉사 활동사례’등의 강의를 듣고 수료증을 받았다.
불교계의 자원봉사활동은 1995년 복지재단이 설립되던 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서울 및 대도시 중심과 일부 사찰에서만 활동을 전개해 그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복지재단은 자원봉사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충청권ㆍ호남권ㆍ영남권 등 세 지역에 불교자원봉사센터를 설치하고 신도들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전개한 ‘나눔으로 하나 되는 세상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복지재단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찰별 자원봉사순회교육, 불교자원봉사 우수활동사례공모전, 불교자원봉사대축제 등을 진행해 왔다.
불교자원봉사센터는 △충청권-마곡사ㆍ수덕사 △호남권-선운사 △영남권-직지사에 설치되며 소속 사찰 신도들은 자원봉사교육을 받게 된다.
복지재단은 이와 관련해 충청권에서 8월 18~19일 수덕사 소속의 예산지역 4개 사찰(향천사, 청정암, 영각사, 화암사) 신도 80여 명과 태안지역 4개 사찰(흥주사, 공덕사, 태국사, 태을암) 신도 96명을 대상으로 불교자원봉사교육을 실시했으며 8월 27일에는 수덕사에서 진행했다. 또한 복지재단은 9월 4일 당진 정토사, 9월 13일 대전지역 사찰 정수사ㆍ연화사ㆍ송학사, 9월 중 부석사ㆍ서광사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곡사는 10월 중 불교자원봉사센터를 설립할 예정으로 9~10월에 걸쳐 소속사찰인 △천안-성불사ㆍ광덕사 △공주-갑사ㆍ신안사ㆍ동학사 △대전-비래사ㆍ고산사 △논산-관촉사 △부여-고란사ㆍ무량사 등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거치고, 본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자원봉사 네트워크를 견고히 다져갈 계획이다.
복지재단은 “불교계의 자원봉사활동은 서울 및 대도시 중심, 몇몇 사찰의 활동으로만 머물러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사찰신도 조직을 자원봉사활동 조직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이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종교의 대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여나가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취지를 밝혔다. (02)723-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