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10인 중 성철, 법정, 자승 스님 스님 5명이 포함되는 등 불교계가 종교계 영향력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주간지 시사저널은 7월 22~30일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국내 관료 기업인 교수 사회단체 관계자 언론인 등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8월 18일자 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수환 추기경이 29.4%로 1위, 정진석 추기경이 24.2%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13.2%)이, 4위는 법정 스님(12.6%), 5위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11.0%), 6위는 성철 스님(4.8%)이 자리했다.
특히 성철 스님, 법정 스님, 김수환 추기경 등은 입적한 이후 지속적인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유지를 잇는 각종 사업이 진행되는 등 종교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7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3.5%)과 10위 화계사 전 주지 수경 스님(1.3%)이 새로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진입해 봉은사 외압설과 문수 스님 소신공양 이후 잠적 등이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있었음을 나타냈다. 불교계로는 총 5명의 스님들이 영향력있는 종교인에 뽑혔다.
개신교계는 조용기 목사와 함께 지난해 6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된 이광선 목사(8위. 1.5%),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9위. 1.4%)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