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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이사스님들은 매년 5000만원씩, 4년 임기 동안 2억원을 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토록 했다. 누가 얼마나 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안낸 스님들은 이사 연임 때 문제 삼겠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8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경주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에게서 자비나눔기금 1억원을 전달받고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총무원장스님의 발언은 불국사, 통도사 등 본사들이 종단 차원의 모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동국대에도 인재불사를 위해 종단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은 “총무원(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종단 목적 불사기금을 마련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동국대 발전기금도 종단을 통해 지정 기탁하는 방식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성타 스님은 “육군훈련소 법당 불사는 종단 내 모든 구성원이 동참해야할 중대한 불사이다. 모연 상황을 감안해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혀 군종교구가 진행 중인 육군훈련소 법당 불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총무원장스님도 “많은 사찰과 스님들이 논산훈련소 군법당 건립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 나도 11월경 개인적으로 불사금을 보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무원장스님의 동대 이사 발전기금 관련 발언에 대해 동국대 법인사무처 유한림 부장은 “이사스님들의 발전기금과 관련해서는 이사스님들 사이에서 논의는 있었을는지 몰라도 이사회 등에서 구체적으로 결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