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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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보물지정
8월 24~26일 송광사 성보박물관서 특별전시

순천 송광사 관음전의 목조관음보살좌상과 복장유물 등이 보물로 지정 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등 5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8월 24일 밝혔다.

보물 제1660호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은 순천 송광사 관음전의 목조관음보살좌상과 그 복장유물이다. 복장유물은 경전과 옷가지 등 35점이다. 특히 배자와 경안군(慶安君)의 것으로 추정되는 쪽빛 저고리 안에 적혀 있는 발원문은 불상을 모신 배경과 과정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경안군은 청나라에 볼모로 잡혔갔던 소현세자의 아들이다.

이 불상은 17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조각승 혜희ㆍ금문 스님의 작품이다. 1662년 궁중나인 노예성(盧禮成)이 경안군 내외가 오래 살 것을 기원하며, 당대의 선지식이었던 취미수초(翠微守初) 스님 등의 시주로 조성됐다.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오춘영 학예연구관은 “이 불상은 조선후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인 대중적인 평담한 미의식이 짙게 반영돼 있는 등 조성 배경이 갖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 조각의 완성도에서도 이 시기 불상 중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물 제1661호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복장전적’은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에 복장됐던 복장유물 중 중요 불교경전 8점이다. 복장된 경전 중 <대방광불화엄경합론(大方廣佛華嚴經合論)>은 이권생(李權生), 박문손(朴文孫), 유약(柳約) 등이 판하본을 쓰고, 전라도 광주목(全羅道 光州牧)으로 하여금 판각, 간행하게 한 간경도감본 교장(敎藏)이다.

오춘영 학예연구관은 “복장유물 중 복장전적을 별도로 보물 지정한 것은 재조대장경은 해인사대장경(팔만대장경)의 15세기경 인본(印本)으로 희귀한 자료로 평가돼 복장전적으로 별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ㆍ보존ㆍ관리해야 한다고 평가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의 복장유물 35점과, 복장전적 8점은 8월 24~26일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 특별전시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조가 직접 경문에 구결을 달고 윤사로 등이 간경도감에서 번역해 1463년(세조 9) 국역 간행한 ‘<묘법연화경(언해)> 권1ㆍ4’는 보물 제1010-2호로,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42’는 보물 제1658호로 지정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국보ㆍ보물) 조각류 석불ㆍ마애불 123건(국보 5건, 보물 118건)과 전적․서적ㆍ서각류 352건(국보 48건, 보물 304건)의 지정명칭을 변경했다. 변경된 내용은 대한민국 관보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8-25 오전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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