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개신교학자가 부처님의 설법이 담긴 <법구경> <아함경> <숫타니파타> <빠알리경전> 등 초기경전을 토대로 부처님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 학술서가 나왔다.
김행선 고려대학교 사학과 강사는 그동안 대학에서 가르친 강의안을 바탕으로 <초기 경전에 나타나는 석가모니의 생애와 사상>(선인 刊)을 펴냈다.
김행선 강사는 “기존의 기독교는 6ㆍ25전쟁 이후 1960~70년대 근대화 과정 및 경제발전 과정과 관련해 강화된 기복신앙과 물질지상주의 및 성장제일주의 신앙에 경도돼 배타적이고 획일적이며 경직된 교리에 갇혀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신앙은 예수의 참 진리와도 맞지 않는 것이고, 다른 종교와의 갈등과 대립만 부추길 수 있다”며 “이러한 경향성을 극복하고 보다 열려진 개방된 신앙의 자세로 타종교와의 진리의 연대성과 공존을 위해 부처님의 생애와 사상을 보다 객관적이고 인간적 관점 및 역사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행선 강사는 저서에서 △석가모니 사상의 탄생배경 △석가모니의 생애와 불교의 역사 △석가모니의 혁신 사상 △석가모니의 세계관과 인생관 △석가모니의 중심사상 등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