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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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불미전, 이지연 ‘목어이야기’ 대상 수상
9월 1~17일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전시



불교미술의 전통과 현대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이 25번째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이번 제25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이하 불미전)은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장려상 6점, 특선 11점, 입선 22점 등 총 45점이 선정됐다.

25번째 불미전 대상은 공예부문 이지연의 ‘목어이야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어이야기’는 3개의 목어가 전생, 현생, 내생으로 표현돼 불교의 연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나무를 등에 꽂고 있는 목어는 전생에 업보가 많았던 상황을 표현한 것이며, 가운데 맨 위에 달린 목어는 현재를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어디론가 도약하려는 모습의 목어는 결국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 2년 여에 걸쳐 완성된 ‘목어이야기’는 세로 약 18㎝, 가로 약 50㎝, 둘레 약 12㎝로, 건칠(옻칠을 건조시킨 상태)과 삼베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이지연씨는 “사찰에 있는 목어를 보고 그 표현 형태가 자유롭다 생각해 목어를 소재로 삼았으며, 보통 사람들은 흔히 ‘칠’이라는 것을 계란껍질 이나, 자개에만 사용되는 줄 알고 있어 삼베라는 색다른 재료를 통해 좀 더 현대적인 감각이 묻어나오면서도 불교적 사고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목어이야기’는 장식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사용하는 사람들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작품을 통해 불교의 의미를 알수 있는 교화용의 목적으로 사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최우수상은 조각부문 김영찬의 ‘마애불’, 회화부문 윤원선의 ‘석가모니 후불탱’이 각각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조각부문 김대현의 ‘문수동자’, 회화부문 조민지의 ‘정각’, 공예부문 윤기현의 ‘칠보다문천황’이 선정됐다.

또 장려상에는 조각부문 임형철의 ‘문수동자, 보현동자’, 회화부문 황규철의 ‘여래’, 조해종의 ‘석가모니 후불탱화’, 이경아의 ‘제석탱화’, 안광수의 ‘수월관음도’, 공예부문 황보지영의 ‘관욕반’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이번 불미전의 개막식은 9월 1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9월 1~17일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이번 불미전은 40주년을 맞이해 역대 대상·최우수상 선정 작가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8-20 오후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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