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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에 물고기 바구니 든 관음보살이
성보문화재硏, 불국사 대웅전 후불벽서 관음보살도 2점 발견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범하)을 통해 추진 중인 ‘사찰건축물 벽화 조사사업’ 중 경주 불국사 대웅전 후불벽에서 어람보살 등 2구의 관음보살벽화를 발견했다”고 8월 19일 발표했다.

이들 벽화는 후대에 덧칠해진 호분(胡粉)에 가려져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던 것을, 올해 초 성보문화재연구원의 예비조사 과정에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적외선 촬영을 통해 보다 분명하게 도상(圖像)을 판독하게 됐다.

현재까지는 각각 세로 4.3m, 가로 1.8m 내외 크기의 백의관음보살도(白衣觀音菩薩圖)와 어람관음보살도(魚籃觀音菩薩圖)가 확인됐다. 어람관음은 33관음중 하나로 나찰, 독룡, 아귀의 해를 제거해 준다. 물고기를 타고 있거나 물고기가 가득찬 어람(소쿠리)을 들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들 벽화는 18세기의 도상적 특징을 갖춘 18세기 불화로 편년된다”면서 “이중 어람관음보살도는 현존하는 벽화 중 17세기 조성된 양산 신흥사 것을 제외하면, 18세기 벽화로는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들 벽화에 대한 정밀조사는 최근 완료됐고, 조사결과는 올해 말 발간할 <한국의 사찰벽화(경북 남부편)>에 수록할 예정이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8-19 오후 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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