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폭격 명령을 거부해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故 김영환 장군(공군. 당시 대령)을 위한 추모재가 봉행된다.
합천 해인사(주지 선각)는 8월 21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탑마당에서 ‘故 김영환 장군 호국 추모재를 봉행한다. 추모재에서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고 2000만원을 공군사관학교 교육진흥재단에 전달하는 김영환 장학기금 전달식도 열린다.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은 “故 김영환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가야산에 숨어든 인민군 수백 명을 살려 보내더라도 소중한 문화재인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폭격할 수는 없다는 소신으로 공격을 포기했다.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재 팔만대장경과 천년고찰 해인사가 보존될 수 있도록 한 고마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