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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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세계를 비추다 - ②
화두, 서양의 논리·이성과 통섭하다
세미나에 참가한 석학들은 “간화선은 일체 분별을 놓아버리고 화두를 들고 의심으로써 정념으로 통하는 수행”이라는 데에 의견을 일치했다.


# 서구학자들이 본 간화선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해외석학들은 이성ㆍ논리ㆍ합리성을 지향하는 서양인 특유의 사고방식으로 바라본 간화선을 조명했다. 또한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도 간화선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샤프(UC버클리대 교수)

로버트 샤프(UC버클리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불교학)석좌 교수는 ‘선 공안,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에서 “학자들은 선 공안을 해석의 형태로는 전혀 다루려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잘못 형성됐으며 일부 공안들은 본래의 의미나 교리적 취지를 복원함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샤프 교수는 “서구에서 중국과 일본의 선불교에 관한 인기 서적들은 공안을 비논리적인 역설 또는 수수께끼라고 주장하면서, 이것들은 지적 능력을 방해하고 단절시켜 사고를 억누르고 수행자에게 깨달음을 가져다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며 “최근 몇몇 학자들은 선 공안에 대한 이러한 접근 방식에는 선에 대한 도구주의적 관점이 역사적, 민족지학적 기록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 근거하고 있다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샤프 교수는 또 “비록 공안 양식의 제도적인 배경과 문학적 역사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는 진전이 있어 왔지만, 선 공안의 교리상, 해석상의 내용을 해독하는 데 있어서는 거의 진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학자들이 공안을 해석의 형태로 다루려고 하지 않는 태도는 공안 문헌에 대한 이전의 호교적 신비화로 인해 생겨난 확고한 전통 때문일 것이라는 것이 샤프 교수의 분석이다.

샤프 교수는 “학자들의 그러한 태도는 잘못 형성됐으며 일부 공안들은 교리적 취지를 복원함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쉬운 작업은 아니다. 공안들은 철학적으로 섬세하고 해석학적으로는 기교적이기 때문이며, 저자들이 모호한 암시나 기지에 찬 익살, 그리고 능숙한 재담을 즐겨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샤프 교수는 ‘조주의 개’를 분석하면서 공안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공안은 명백하게 불교 문학, 교리, 변증법과 밀접한 관련을 전제로 한다”며 “많은 공안들은 공(空)이 형상의 세계를 초월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가르침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은 적절히 파악된 형상세계라는 주장이다.
샤프 교수는 “대승 사상은 조주의 단호한 ‘없다!’의 핵심에 놓여 있다. 이 ‘없다’는 결국 개의 불성에 대한 부정이라기보다는 그에게 놓인 개념의 덫을 피하기 위하 수사적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샤프 교수는 무문관((無門關)의 여러 공안들을 살피며 “선 공안이 단지 지적 작용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재치 넘치는 비논리적 발언들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공안은 선 수행자들이 교리적 고민이나 도전적 과제에 어떻게 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믿을만한 선례이자 수사적인 전형이라는 것이 샤프 교수의 해석이다.
샤프 교수는 “선 공안들은 상당(上堂) 의례를 통해 불설의 전형적인 모델을 이뤘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특징적인 발언과 대화들은 선 변증법에 의해 형식과 내용(손가락과 달)이 궁극적으로 분리 될 수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할보 아이프링(오슬로대 교수)

할보 아이프링(오슬로대 동양어학과)교수는 ‘망상을 없애는 명상 수행법’을 주제로 생각의 흐름에 관한 문제에 대해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명나라 말기 선사 감산덕청의 법문을 고찰했다.
아이프링 교수는 “정신분석학의 자유연상법에서는 생각의 흐름을 내면의 갈등을 발견해내고 정신 질환의 치료법을 찾아내는 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전통적인 명상법에서는 이러한 생각의 흐름이 명상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장애물이 되는 것으로 여겨져 극복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프링 교수는 생각의 흐름에 관한 문제를 명나라 말기의 선사 감산덕청(?山德淸, 1546~1623)의 법문을 통해 살폈다. 감산덕청의 주요 명상법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 참구다. 이는 정토 염불과 선의 화두를 결합시킨 것인데 감산덕청은 이외에 다른 화두를 사용하기도 했다. 아이프링 교수는 “감산덕청은 올바른 마음가짐으로만 한다면 부처의 이름이나 경전, 진언을 염송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일체의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는 좋은 수행법이라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프링 교수는 “현대적인 사고방식에서는 생각을 억제하라는 명령처럼 들리는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하는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며 “마음가짐에 대한 쟁점의 밑바탕에는 명상 중에 일어나는 생각의 허용과 금지에 대한 문제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지시적인 방식의 명상법은 대체로 생각을 바로 쫓아내지만 비지시적인 형태의 명상법에서는 생각이 떠오르고 사라지는 것은 허용해도 생각에 적극적으로 따르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아이프링 교수는 “감산의 명상법은 비록 궁극적으로는 생각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후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프링 교수는 감산의 다양한 명상의 형태도 살폈다. 감산은 그의 법문에서 △생각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는 정념수행 △의미를 특별히 강조하지 않는 화두, 불명(佛名), 진언 등 염송하기 △명상의 대상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을 참구하기 △명상하는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명상 대상이 무엇인지에 관련된 의문뿐 아니라 명상 대상이나 생각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의문 갖기 등을 가르쳤다.
아이프링은 “감산의 수행법은 궁극적으로 임의로 떠오르는 생각의 방해를 받지 않는 마음의상태를 이끈다는 것을 상정한 면에서는 다른 불교나 비불교 수행자들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 한·중·일의 간화선

한국
혜민 스님(햄프셔대 교수)

혜민 스님(햄프셔대학 동아시아종교학 조교수)은 ‘돈오의 점진적 체험’을 주제로 서구 불자들에게는 생소한 한국 간화선에 대한 현대 한국선사들의 다양한 가르침을 소개했다.
혜민 스님은 송담 스님, 성철 스님, 수불 스님의 가르침에 초점을 맞췄다.

송담 스님은 수행과 호흡을 조화시키는 수행법을 가르쳤다. ‘이 뭣고?’를 들고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3초 동안 머물렀다 내쉴 때, ‘이 뭣고’를 들고 다 내쉬면 숨을 들이마시되, 들이마시면서도 아까 그 ‘이 뭣고’한 그 의심의 여운이 그때까지 오도록 조용하게 관조하는 것이다. 이는 현대 한국에서 송담 스님의 특징적인 교습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혜민 스님은 “화두 참구가 익어서 세속의 일상적 활동 중에서도 끊임없이 의심이 지속하는 상태를 달성하고 나면 그 다음 단계에서는 수행자가 비록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화두 참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흥미롭게도 송담 스님은 마치 물독이 깨지는 것처럼 깨달음의 순간은 갑작스럽고 순간적이다라는 언급을 통해 ‘돈오’의 정설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8년 간 장좌불와 수행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 성철 스님은 “화두 수행은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했다.
화두 의심은 망상에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되고 적적(寂寂)한 마음상태를 만들어 낼 분만이 아니라 해탈의 지혜를 이르킬 수 있는 성성(惺惺)한 정신적 상태도 함께 만들어 낸다.

성철 스님은 수행자의 깨달음의 정도를 살피기 위해 삼단수행이라고 알려진 세 가지 질문을 했다. △동중일여(動中一如) △몽중일여(夢中一如) △숙면일여(熟眠一如)가 그것이다. 혜민 스님은 “성철 스님은 삼단 수행을 거치지 않은 깨달음은 돈오가 아니라고 부정을 함으로서 진정한 돈오로 가는 길은 점진적인 세 단계의 과정을 밟아야 되는 것으로 가르쳤다”고 말했다.

김방룡(충남대 교수)


김방룡 교수(충남대 철학과)는 주제발표 ‘한국 근ㆍ현대 간화선사들의 보조선에 대한 인식’에서 경허 이후 대부분의 선사들은 돈오점수와 선교일치 간화선 등을 회통하는 보조선을 수행의 지침으로 받아들여 왔으며, 특히 효봉과 구산에 의해 송광사를 중심으로 보조선이 크게 선양돼 왔음을 밝혔다.

월암 스님은 주제발표에서 오늘날 한국 간화선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스님은 “한국 간화선문의 병폐는 법통주의에 매몰돼 교조적인 수행풍토가 조성돼 있기 때문에 선원에서의 수행행태가 너무 형식주의에 빠져있다고 할 수 있다”며 “한국의 간화선문이 현재와 미래세계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전통선원 내의 수행법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나타샤 헬러 박사(하버드대)


나타샤 헬러 박사(하버드대 동아시아 언어 및 문명전공)는 ‘거울을 닦는 도구’를 주제로 중국 원나라시대의 승려인 중봉명본(中峰明本ㆍ1263~1323)선사가 재가신자들을 대상으로 가르칠 때 들었던 화두를 고찰했다.

시지루 스님(포모나대학 종교학과 부교수)은 ‘부처를 염(念)하는 이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허운 선사(虛雲ㆍ1840~1959)와 현대 중국 불교의 화두참구를 조명했다.

시지루 스님(포모나대 교수)

시지루 스님은 “허운 선사는 20세기로 빠르게 전환하는 동안 제국주의 중국의 몰락과 현대 중국의 건립이라는 사회정치적 대변동기를 거쳐 선을 가르치고 화두를 설명했던 뛰어난 승려”라며 “ 전통적인 선 기법을 정교하게 재규정했으며, 관적으로 염(念)과 염불(念佛)과 같은 고전적 불교 수행법의 측면에서 선을 해석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윌리엄 보디포드(UCLA 교수)

윌리엄 보디포드 교수(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는 ‘간화선과 중세 일본의 자세점검(子細檢點)수행’을 주제로 발표했다.
보디포드 교수는 일본 조동종의 태조로 칭해지는 형산소근(1264~1325)의 <전광록>이라는 문헌을 통해 그의 수행방식을 발견하고 ‘자세검점’이라는 용어를 고안했다. 형산은 고조(高祖)인 영평도원(1200~1253)과 함께 조동종의 가장 중요한 조사 중 하나로 그 위치를 차지한다.

<전광록>의 몇몇 구절에서 형산은 공안으로 선 수행을 하는 방법과 관련된 지침을 제공하면서도 다른 구절에서는 대오(待悟)를 거부하고 있다. 보디포드 교수는 “형산은 제자들이 공안을 좌선수행을 돕는 도구로써 활용할 것을 기대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한편, 그들은 또한 제자들이 공안이나 좌선 수행을 대오를 위한 기술로서 간주하지 않도록 훈계했다”고 분석했다.


코지마 타이잔 스님(중국 무한대 교수)

코지마 타이잔 스님(중국 무한대학 철학부 명예교수)는 ‘일본 선계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 했다.

스님은 “간화선이야 말로 달마가 전하고 싶었던 선이고 선의 본류다”며 “그런데 일본의 조동종은 도원선사를 종조로 하고 있지만 도원은 지관타좌(只管打坐)라고 하는 선, 즉 달마의 선과는 관계없는 선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원은 공안을 참구하는 것도 무시하고 현성공안(現成公案)이라고 해 천태의 제법실상의 사상을 공안으로 삼았다. 타이잔 스님은 “이것은 해(解)를 끊고 지(知)를 끊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될 수밖에 없으며 현성공안은 공안이라 할 수 없다. 단순한 철학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스님은 “일본의 선은 천태선, 법화선이었다. 즉, 一을 근본으로 해 그 一안에 무ㆍ공ㆍ불심ㆍ불성ㆍ깨달음 등을 동일시 해 집어넣는다고 하는, 一을 근본으로 하는 일즉일절의 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선도 一을 근본으로 하는 일즉일절(一卽一切)의 선에서 무ㆍ공을 근본으로 하는 일즉일절즉무((一卽一切卽無)의 선으로 변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전통선원 … 월암 스님

월암 스님(한산사 용선선원장)

월암 스님(한산사 용성선원장)은 주제발표 ‘한국불교 전통선원의 현황과 수행’에서 한국 선불교의 역사를 조명했다.
한국의 선불교는 신라 말 도의국사가 중국의 조사선(祖師禪)전래하면서 시작됐다. 나말여초에 구산선문(九山禪門)이 차례로 개창돼 조계, 마조, 석두 등의 조사선풍이 이어졌다.

고려 중엽 대각 국사에 의해 천태선(天台禪)이 전래됐고 후에 조계선(曹溪禪)과 함께 선종으로 통합됐다. 고려 무신정권 하에 보조선사에 의해 <간화결의론>이 저술되면서 간화선이 정식으로 소개되고, 그의 제자 진각혜심에 의해 간화선 수행이 본격적으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고려 말 태고와 나옹 두 선사가 화두 참구에 의해 개오했다. 중국에 들어가 각각 석옥ㆍ평산으로부터 임제정맥을 사사받고 돌아와 간화선풍을 진작하게 됐다.

조선조에 들어와 간화선을 종지로 행화(行化)한 벽송지엄에 의해 불조정전(佛祖正傳)의 선맥이 계승되고 그의 사법 부용영관의 문하에 청허휴정과, 부휴선수가 배출되면서 조사선에 바탕을 둔 간화선풍이 선수행의 주류를 형성했다. 이후 환성지안을 거쳐 조선 말 경허와 용성에 의해 다시 간화선풍이 진작돼 해인사, 범어사, 송광사 등을 중심으로 선원이 개원되고 운수납자의 선수행 풍토의 기틀이 마련됐다.

일본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불교화의 억압 속에서도 비구납자들은 선원을 중심으로 선수행을 통해 불법의 혜명을 잇고자 노력했으며, 화두참구를 근간으로 하는 수행체계를 유지ㆍ발전시켜 오늘날까지 한국의 제방선원에서는 화두참구를 수증(修證)의 원리로 삼는 간화선 수행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간화선풍이 퇴조하는 반면 한국불교는 지금까지 정통법맥이 전승되고 있으며, 간화선 수증을 종지종풍으로 삼으며 전국적으로 100여 선원이 개설돼 안거 때마다 2200여 수좌가 용맹정진하고 있으며 전국 여러 사찰에서 재가선원을 운용중이다.


화두참구법

월암 스님은 “화두참구에는 시시제시(時時提)ㆍ생사교가(生死交加)ㆍ성성적적(惺惺寂寂)ㆍ화두삼매(話頭三昧)ㆍ절후재소(絶後再甦)가 있다”고 했다.

시시제시는 참선, 염불, 주력, 간경 등 무엇이 됐건 간에 오직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 즉 일념이 되는 것을 일컫는다.

생사교가는 화두를 들고 참구함에 있어 의정이 사라지고 화두가
잘 들지 않을 때 하는 방법이다. 어떠한 공안도 자신의 생사문제에 견줄만한 것은 없다. 가장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사를 보는 것이야 말로 생사화두를 참구하는 것이다.

성성적적은 일체 망념이 일어나지 않아 고요하되 화두로 깨어있고, 화두일념으로 깨어있되 경계에 걸림이 없어 항상 고요한 순일무잡의 상태로 드는 것을 일컫는다.

화두삼매는 고요한 가운데 또렷하고 역력하게 화두가 현전할 때에 이르면 몸과 마음의 경계가 한결같아 꿈속에서나 자나 깨나 끊어짐 없이 화두삼매에 들게 되는 것이다.

절후재소는 ‘한 번 크게 죽었다 다시 살아 남’을 뜻하는 사중득활(死中得活)이라고도 한다. 동정일여, 오매일여를 하나의 경지로 부여잡고 크게 죽어 있는 사람이 다시 화두에 의심을 붙잡아 향상일로(向上一路)의 길로 나아가야 함을 뜻한다.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10-08-17 오후 6:07:00
 
한마디
담담 학구적인 자세나 모든게 서양인 학자들이 앞섰다. 한국은 늘 어딘가 눈속이며 가면쓰고 나타나는자들이 나타난다. 한국에 먹물 먹었다는자들 에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2010-08-20 오후 3: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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