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한마음과학원(원장 대행)이 2004년부터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한나무 인성교육’이 6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교사직무 연수과정’으로 공식 승인을 받고 처음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한마음과학원은 7월 26~30일 5일간 전국 초·중·고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 종사자 38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안양 한마음과학원 3층 국제회의실에서 ‘교실의 행복-한나무인성교육 교사연수(이하 교실의 행복)’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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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의 행복-한나무 인성교육 교사연수
‘교실의 행복’은 한마음과학원이 2004년부터 진행한 ‘한나무 인성교육’을 경기도교육청의 공식 승인을 받고 선생님들의 승진평점과 연수학점제에 반영되는 연수과목으로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기존의 한나무 인성교육과 다른 점이 있다면 종교적 색채를 띠지 않고 인성교육에 관심을 갖는 일반 교사들을 위해 보다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다는 것이다.
교실의 행복은 ‘교사인 내가 먼저 행복해야 우리교실이 행복해진다’를 기본 바탕으로, 학생들과 진실로 소통하고 인간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싶은 교사를 대상으로 한다.
‘교실의 행복’은 매일 6시간씩 5일 동안 △고정관념 벗어나기 △다르게 본 ‘나’ △공존하는 ‘우리’ △마음이 핵심이다 △조화로운 삶 등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됐다.
1교시는 ‘교실의 행복’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서 활용해보고 느낀 점을 조별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이다. 2교시는 주제 강의 시간으로 사회복지, 교육,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과학ㆍ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경욱 원광디지털대학 교수(사회복지학 전공)가 ‘문제아는 없다’를, 안인옥 한국인삼공사 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식물세포공학전공)이 ‘생명으로 가득한 나’를, 박종래 서울대 교수(재료공학 전공)가 ‘나로부터 시작하는 세상’을, 김영래 고려대 교수(교육철학 전공)가 ‘운명을 바꾸는 마음의 힘’을, 황수경 동국대 강사(명상심리상담전공)가 ‘내가 행복해야 교실이 행복하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3교시는 수업시연 시간으로 현직에 종사하는 초ㆍ중ㆍ고 교사들이 수업을 듣는 교사들에게 인성교육을 시연했다. 4교시는 인성교육실습 시간으로 실제 교육현장에서 한나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적용해 거뒀던 사례들을 공유하고, ‘교실의 행복’의 이론을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체험하는 시간이다.
‘교실의 행복’의 목적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교사가 수업을 듣고 이를 현장에서 적용함에도 있지만, 교사가 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셀프인성교육’을 하는 것에도 있다.
이원희(고등학교 교사)씨는 “인성교육을 하려면 평소 내 마음의 힘을 키워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연수프로그램을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다. 가톨릭 모태신앙이지만 수업을 듣는데 종교적인 느낌은 들지 않았다. 공생실천과정도 들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나무 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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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무 인성교육’은 2004년 한마음과학원 회원 및 공생실천과정 졸업생을 중심으로 초등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팀이 구성되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중등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팀이 생기며 수차례의 사례발표회와 연수를 거쳐 완성된 ‘한나무 인성교육’은 참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7년 EBS‘ 똑똑교육충전소’에 소개돼 학부모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나무 인성교육’은 미성년인 청소년도 모든 것을 갖춘 완전한 존재로 바라보는데서 출발한다. 때문에 프로그램은 본래 갖춰진 성품을 온전히 드러내 발현할 수 있도록 돕고, 폭넓은 안목을 갖추도록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나무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은 자아와 세계를 개체성과 전체성을 통일적으로 인식하도록 유도된다. 자연, 생명, 인간이 어우러진 공생(共生)의 열린 세계관을 갖춘 학생들이 전체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실천행으로 자아계발을 삼도록 설계돼 있다.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것에 천착
김용환 한마음과학원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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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무 인성교육이 생기게 된 계기는?
마음공부를 프로그램화한 ‘공생실천과정’을 2002년부터 시작했다. 인성교육이 중요시 되는 때 교사들을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2003년 공생실천과정 3기는 교사들만 모집해 진행했다. 수업을 들은 선생님들이 교육현장에서 자신들이 배운 것을 응용하는 것을 보고 인성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한나무 인성교육 개발 작업은 어떻게 진행했는가?
2004년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초등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공모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공생실천과정 출신 선생님들과 교육학을 전공한 한마음과학원 회원들이 모여 프로그램의 틀을 설정하고 초등학교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2005년서부터는 ‘한마음공생실천과정’을 들었던 교사들을 중심으로 인성교육프로그램인 ‘한나무 인성교육’을 개발해 사례발표와 연구를 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한마음과학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돼 처음 교사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직무연수프로그램으로 승인을 받으면 6개월간 유효하며 이후에 다시 승인절차를 밟아야 한다. 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사들의 평가와 반응, 강의를 진행한 강사들의 약력 등을 참고해 재승인여부를 결정한다.
‘교실의 행복’ 이 꾸준히 교육청에 승인을 받으려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연구해야하고 종교를 초월해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 이론 뿐 아니라 현장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한마음과학원은?
"정신과 물질은 둘 아니다"
한마음과학원은 “정신세계와 물질세계는 둘 아니게 하나로 돌아가고 있다. 현대과학문명이 아무리 고도화되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결국 50%에 불과한 물질일 뿐이며 마음을 개발하지 않으면 나머지 50%를 채울 수 없으므로 결코 완전한 과학이 될 수 없다”는 대행 스님의 가르침인 ‘한마음과학(심성과학)’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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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비영리 연구교육기관으로 설립된 한마음과학원에서는 인문과학ㆍ사회과학ㆍ자연과학ㆍ공학ㆍ의학ㆍ교육 총 6개 분과에 100여 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인재를 확보하고 전공분야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구상ㆍ진행하고 있다.
한마음과학원은 10여 년 동안 현대인에 맞는 수행프로그램, 마음공부 포럼,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각종 사회교육 프로그램, 리더십프로그램 등 여러 분야의 교육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2년 ‘한마음공생실천과정’을 개설한 한마음과학원은 매년 2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한마음공생실천과정’을 들었던 교사들을 중심으로 인성교육프로그램인 ‘한나무 인성교육’을 개발해 사례발표와 연구를 하고 있다.
한마음과학에서의 연구 방법은 연구와 수행을 둘로 보지 않는 것이며 관법(觀法)수행을 요체로 삼는다. ‘관법’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자신의 존재 뿐 아니라 모든 생명의 근본인 마음의 주장자를 스스로 발견하고 무한한 마음의 능력을 구체적인 삶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계관과 수행 방법을 포함한 마음 연구의 방법론이다.
한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