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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일선 스님의 '행복한 간화선'



올해는 간화선을 제창한 보조 국사가 열반한지 8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일반인은 물론이고 선(禪)을 공부하는 사람들조차 간화선은 매우 어렵게만 느껴진다.

20여 년 동안 대중들과 동고동락하면 간화선을 해온 일선 스님은 자신이 직접 겪은 수행의 방법, 시행착오 등의 과정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소리>에 이어 두 번째 수행이야기인 <행복한 간화선>을 통해 그간 못다한 이야기와 한층 깊어진 수행력으로 누구나 알기 쉬운 간화선으로 쉽게 풀어놓았다.

전남 거금도 금천선원에서 안거중인 스님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왕 수행을 한다면 간화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스님은 책을 통해 “간화선은 조사들이 바로 가리켜 지시한 직지인심의 공안이라는 대본을 가지고 간화행자가 하나의 화두를 간택해 끊임없이 본을 뜨는 것이다. 마치 연주자가 작곡가의 악보를 자기의 전 생명으로 삼아 의지하다가 문득 득음을 하듯이 자기의 천진한 성품에 계합해 한바탕 크게 웃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간화선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길이라 믿는 스님은,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의 문을 열수 있는 힘을 말하고 있다.

행복한 간화선|일선 스님 지음|클리어마인드|1만 3000원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10-08-16 오전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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