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 종합
자승 스님 “대북지원 지속해야”
법륜 스님 ‘대북지원ㆍ4대강ㆍ국제구호 ’ 종단 관심 요청
자승 스님은 7월 27일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과 행자들을 초청해 서울 한강선원 49일 철야정진기도를 격려했다 법륜 스님이 자승 스님에게 최근 발간된 책을 선물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제재조치에 따른 대북교류사업이 무더기로 중단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민간차원에서의 대북 지원은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7월 27일 서울 한강선원에서 24시간 49일 철야정진을 이끌어온 정토회 기도동참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이 “종단 차원에서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
자승 스님은 “대북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에 지금은 무리가 있지만 곧 남북 관계가 풀릴 것으로 본다”며 민간차원에서의 대북지원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법륜 스님은 4대강 사업에 대해 “수천 만 년 된 자연을 단기간에 개조하는 것은 환경ㆍ경제적인 측면에 문제가 있다. 여당 의원들도 개별적으로는 반대하고 있지만 MB정부가 강력히 몰고 가기 때문에 따라 가고 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법륜 스님은“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도록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의 의사를 수렴하는 민주적인 자세도 필요하다”며 “4대강 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자승 스님은 “조계종 사회부 환경위원회가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일을 담당하고 있다. 4대강 사업과 관련된 것은 사회부장 혜경 스님의 역량에 따른 것”이라며 4대강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혜경 스님은 “의견의 접점과 조정이 필요한데 손발이 잘 안 맞다”며 “개신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정부에 치우쳐 있고, 가톨릭은 반대 입장에 서있다. 불교계 화쟁위원회가 4대강 해결안에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또 법륜 스님은 최근 자승 스님이 캄보디아 의료ㆍ요양 복지시설인 BWC화엄다목적센터 준공식 행사 관련 안부를 묻고,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불교국가의 해외 국제 구호 및 교류 사업에 대해서도 종단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 유수 스님 등 49일 간 철야정진 기도를 이어간 32명의 수행자들 중 10여 명과 자승 스님은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한편 정토회 기도동참자들에게 자승 스님은 “49일간 원력과 신심으로 문수 스님의 극락왕생을 위해 힘쓰는 거룩한 모습을 보며 같은 마음으로 기도했다. 감동적이었다. 스스로 반성도 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연이어 표현했다. 자승 스님은 법륜 스님의 원력과 신심을 높이 평가하며“법륜 스님의 환경운동, 대북 지원 사업을 비롯해 총무원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에 서 있다하더라도 공개적인 비판을 가하지 않고 화쟁적이며, 민주적인 해결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총무원 4층 접견실에서 진행된 자승 스님 초청 다담자리에는 정토법당 원장 유수 스님, 정토행자 10여 명이 자리했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10-07-27 오후 4:23:00
 
한마디
허수아비 좋은 기사 늘 고맙심다.
(2010-08-02 오전 1:09:01)
44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