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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C아동센터 화엄다목적센터 준공식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캄보디아 노르돔 시하모니 국왕을 만나 불교를 통한 양국간 우호증진을 논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 22일 캄보디아 프놈펜 왕궁에서 노르돔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을 나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환담에 앞서 호랑이·소나무·까치가 그려진 한국 민화 3점을 시하모니 국왕에게 선물했다.
총무원장스님은 국왕에게 “호랑이는 캄보디아의 잡귀와 재앙을 몰아주고, 소나무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까치는 캄보디아에 항상 좋은 소식이 끊기지 않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담에 배석한 로터스 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도 인도 보드가야의 보리수 나무 잎새에 부처님 등을 금니로 새긴 그림을 국왕에게 선물하며, “부처님 법을 통한 깨달음의 향기가 캄보디아에 두루 퍼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환담에서 자승 스님은 “시나우크 前 국왕의 덕화를 통해 캄보디아가 경이로운 발전을 한 것을 축하하고, 한국과 캄보디아가 불교국가인 형제국으로서 각별한 우호관계를 이끌어 내자”고 제안했다.
또, “이를 위해 조계종은 BWC아동센터를 통해 캄보디아를 적극 후원하겠다. 시하모니 국왕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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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노르돔 시하모니 국왕은 “캄보디아는 전체 국민의 95%가 불교도이다. 캄보디아 국민이 문화적 정체성을 찾는데 불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육 복지 등에 앞장서준 BWC아동센터의 활동에 감사하다. (BWC아동센터를 통해) 한국-캄보디아가 형제국으로 우애가 더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자승 스님과 캄보디아 국왕의 환담에는 화엄회 대표 성직 스님,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 前 조계종 호법부장 정만 스님 등 BWC아동센터 화엄다목적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던 화엄회 스님들과 이경수 주캄보디아 대사 등이 배석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홍삼얼 국왕부총리, 민킨 종교부장관 등이 배석했다.
한편, 국왕 환담 후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민킨 종교부장관과 캄보디아 승왕 뗍봉 스님을 잇따라 만나 한국-캄보디아간 불교 교류에 대해 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