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방문을 통한 조계종의 한국불교 세계로 알리기가 비전을 갖춘 체계적인 로드맵으로 정리된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의 해외방문은 행사 위주의 단발성이란 지적이 있어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 21일 캄보디아 씨엠립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불교를 해외로 알리기 위해 조계종은 해외특별교구 설립 준비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순방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한국불교 알리기를 위해 귀국 후 바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한일불교교류대회 참석차 일본 교토를 방문한 데 이어, 7월 BWC아동센터 화엄다목적센터 준공식 참석을 위한 캄보디아 방문, 9월 템플스테이의 날 행사 등을 위한 미국 뉴욕을 방문 등 바쁜 해외순방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 나온 것이다.
자승 스님이 해외 순방을 비롯해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효율적인 한국불교 알리기를 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조계종의 외교 종책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님은 19일 안상수 의원이 예방 시 외압의혹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봉은사건이 터지면서 여기저기서 정제되지 않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크게 의미 둔 것은 없다. 봉은사건은 화쟁위원회가 소위원회를 운영중이니 그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