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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다녀오겠습니다~
광주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행사


최근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을 찾은 베트남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 피살된 사건을 비롯해 국제결혼에 대한 정책적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 복지센터에서 이주 여성을 위한 친정나들이 프로그램이 진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주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센터장 이주성, 운영이사 보혜)는 이주 여성들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향방문을 하지 못한 결혼 이주여성 가족들의 친정방문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복지센터는 7월 12일 1차 방문을 하게 된 중국출신 최미순 가족, 캄보디아 라이헹 가족, 베트남 랑기만 등 세 가족 10여 명에게 왕복항공권과 체류비를 지원했다.

이번 친정나들이는 결혼 이주여성 뿐 아니라 부인이 자라온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간 교류를 배려해 남편과 자녀들도 함께 떠나도록 기획돼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선정 가족들은 이주민 여성과 결혼 4년 이상이 된 가정으로 자녀를 두고 가족간에 유대감이 형성된 가족으로 인정되는 가족 위주로 선정했다. 이번 행사는 일부 한국으로 친정 가족을 초대하고, 일부는 직접 본국으로 가는 등 다양한 계획이 있었으나, 비자 발급이 어려워 모두 본국으로 가게 됐다.

이번 방문에서 여성들은 1개월 이상 고향에 체류하고, 남편들은 1주일 정도 머물 예정이다.
왕복 항공권 전달식에서 보혜 스님은 “고향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뜻 깊고 즐겁게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라이헹(여, 23)씨는 비행기 티켓과 체류비를 전달받으며 “너무 행복하다. 벌써 고향에 가 부모님을 만난 것 같다.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보혜 스님과 단체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주성 센터장은 “이번에 친정방문을 하는 다문화가정은 대부분 3~4년차 주부이다. 어려운 한국문화에 적응하며, 아이들을 키워내는 이들을 보면, 도리어 60년대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여건이 되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향수병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다문화가정 친정 방문 행사는 본지 후원으로 지난 3월 조계종포교원장 혜총 스님과 불교방송 정목 스님을 초청해 진행된 다문화아카데미의 수익금과 후원금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2007년 설립된 불교 외국인 단체 광주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는 다문화아카데미, 외국근로자 한국어, 문화교실, 체육대회, 우리음악페스티발, 법률상담, 한방무료진료, 불교문화체험, 템플스테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
2010-07-19 오후 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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