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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주지” 운운한 발언으로 봉은사 사태를 야기했던 안상수 한나라당 새 대표가 조계종에 사과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새 대표는 7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부덕의 소치로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불교 발전하라는 가르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자승 스님은 지역구인 연주암에 오래 계셔 각별한 인연이 있다. 前 지관 총무원장 시절, 한나라당 종교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전통사찰법, 그린벨트 해제, 템플스테이 등 많은 심부름을 했다”면서 “앞으로 불교 발전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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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당 대표 선출을 축하한다. 국가와 국민에 갈등ㆍ대립이 없는 정치, 불교 뿐 아니라 모든 종교가 발전하는 정치를 위해 당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화답했다.
이어 스님은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가는 것이니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안상수 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안상수 대표는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만나 “강남의 부자 절에 좌파주지를 놔두면 되겠느냐”는 발언을 해 봉은사 직영전환과 주지인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