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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 스님 영결식 엄수
해남 대흥사서…5000여 사부대중 애도

해남 대흥사 조실 천운 스님(조계종 원로의원)의 영결식이 7월 18일 오전 11시 대흥사에서 엄수됐다.

5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영결식은 △명종(5타) △개식 △삼귀의 △영결법요 △행장소개 △추도입정 및 육성법문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헌화 △인사말씀 △사홍서원 △발인 등 순서로 진행됐다.

영결식에서 도림 종정스님은 진제 스님(원로의원)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천운의 석장소리는 인재불사의 지남이요 상원의 자비삿갓은 대둔산을 덮고서도 여지를 남겼으니 듣는 이 마다 지혜의 씨앗을 발아하였고 덮는 이마다 자비의 나무를 키워냈다”며 “대종사의 분신인 무량수의 제자들은 제방에서 불법세법의 동량이 되어 하늘과 땅을 이고 서고 또 앉았으니 종문의 선교법은 면면부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로회의의장 종산 스님도 부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영결사에서 “(천운 스님은) 삿된 인연으로 말미암아 영어의 몸이 된 재소자들에게는 중생의 고통을 쓸어안으신 관세음보살님의 미소였고, 어머님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자애로움이 항상한 선생님이었다”며 “스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이어 종단을 원융공동체로 이끌 것이며 오탁악세의 세상엔 자비의 씨앗을 설파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총무부장 영담 스님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천운 대종사는 이판과 사판을 가리지 않고 우리 불교사에 큰 자취를 남기셨고 열반에 드시는 순간까지도 수행자의 본분을 소홀히 한 적이 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보살행에도 큰 자취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총무원장스님은 “큰스님이 일러준 대로 사부대중의 뜻을 모아 청정한 종단을 이룩하고 막힌 곳을 소통시켜 화합 세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주호영 특임장관이 전한 조의메시지를 통해 “대종사가 펼친 법덕(法德)은 사부대중의 좋은 본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높은 뜻과 귀한 가르침을 깊이 기리며, 다시 한번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영결식 직후 천운 스님의 법구는 대흥사 연화대로 옮겨져 암도ㆍ보선ㆍ범각ㆍ몽산ㆍ법인 스님 등 상좌와 사부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비의식이 진행됐다.

천운 스님의 49재는 대흥사(초재, 막재)와 광주 향림사(2재~6재)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명예원로 수산 스님, 지관 스님, 원로의원 지혜ㆍ밀운ㆍ고산ㆍ진제 스님, 혜정 스님(법주사), 동춘ㆍ원명ㆍ활안ㆍ명선ㆍ정무 스님, 혜정 스님(문수사), 월서ㆍ현해ㆍ법흥ㆍ고우ㆍ종하ㆍ월탄 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고불총림 백양사 유나 지선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과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소임스님,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을 비롯한 교구본사주지스님, 지준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스님, 제22교구 총신도회 김동섭 회장, 주호영 특임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지용현 광주전남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7-18 오후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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