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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능산리사지에서 발견된 국내 최고(最古)의 면직물이 7월 15일 첫 공개됐다.
폭 2cm, 길이 12cm 가량의 면직물은 1999년 능산리사지 6차 발굴조사 때 발견된 것으로 연도 등에 대한 조사 ․ 분석은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강대규)과 한국전통문화학교(교장 심연옥)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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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이 6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개최하는 ‘백제 중흥을 꿈꾸다 -능산리사지’ 특별전에서 공개된 이 면직물은 고대 일반적 직조법과 달리 강한 꼬임의 위사(緯絲)를 사용한 백제의 독창적인 직조 기술이 사용됐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이곳에서 함께 출토된 ‘창왕명사리감’의 제작년도가 서기 567년 임을 감안할 때, 고려 문익점이 중국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처음으로 갖고 들어 온 14세기에 비해 무려 800년이나 앞서는 국내 최고의 면직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10월 경 국립부여박물관이 개최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능산리 절의 창건배경 및 입지’ 등 7개 마당으로 구성된 능산리사지 특별전은 16년간 능산리사지 발굴을 통해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 및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 등 4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