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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재 환수, 상대 마음 움직여야”
자승 스님, 이천시장 예방 자리서 강조
일제에 의해 수탈된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해 조계종과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주병돈 이천시장(이천오층석탑 환수위원회)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천오층석탑 환수에 종단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수탈된 문화재라 할지라도 상대가 참회해 돌려주는 것으로 보여서는 일의 성사가 힘들다”며 “의욕적ㆍ선정적인 표현을 삼가면서 일이 되게끔 조용히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병돈 이천시장은 “이천시민이 한마음으로 석탑의 반환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측도 석탑의 내력을 알고 있다. 환수위도 반환의 당위성은 설명한 상태이나 주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조계종이 힘을 보태준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스님은 “전 국민이 호응하고, 서명해도 상대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문화재 반환은 이룰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천오층석탑은 이천 망현산 기슭에 있던 고려시대 석탑(높이 648㎝, 폭210㎝)이다. 일제가 1915년 조선물산진공회를 열면서 박람회장인 경복궁으로 옮기고, 1918년 오쿠라 기하치로에 의해 동경 오쿠라 호텔로 옮겨졌다.

이천시는 2009년 10월부터 이천오층석탑 반환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해 2010년 5월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달 말경 도쿄에서 반환 협상을 앞두고 있다.

조동섭 기자 | cetana@gmail.com
2010-07-14 오후 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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