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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장례는 종단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된다. 영결식은 18일 오전 11시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되며, 분향소는 해남 대흥사와 광주 향림사에 마련된다.
천운 스님은 입적 전 문도들에게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악한 일 행하지 말고 선행을 받들어 실천하라. 마음을 늘 청정하게 수행하면 이것이 부처님 가르침이니라)’는 유훈을 남겼다.
스님은 은사인 종욱 스님을 계사로 1947년 평창 월정사에서 사미계를, 1958년 고창 선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선운사에서 사교과 및 대교과를 마친 후 순천 송광사 자장선원, 화순 용암사 선원, 영암 도갑사 선원 등 전국 제방 선원에서 정진하셨고 1990년에는 서옹 스님으로부터 전계전법을 받았다.
천운 스님은 구례 화엄사와 해남 대흥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비상종회의원, 광주사암연합회장, 대흥사 동국선원 조실, 백련사 만덕선원 조실 등을 역임했고 2001년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후 2004년 5월 31일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스님은 1983년 향림유치원을 시작으로 향림어린이집, 향림사신용협동조합, 향림출판사, 광주불교대학,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등을 설립해 정신지체장애인 및 노인, 아동보호 전문 생활시설을 운영하는 등 평생을 교육과 복지포교에 힘써왔다.
총무원장 공로패와 포교대상, 법무부장관 표창장과 국민포장 등 종단 내외에서 포교 및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스님이 받은 포상 및 감사패 등이 50여 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