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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스리랑카 이주 노동자 불자들을 위한 법회 한마당이 펼쳐졌다.
광주 무각사(주지 청학)와 광주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센터장 이주성, 이사 보혜)는 7월 4일 광주 무각사에서 스리랑카의 가장 큰 종파 아스기리야 종의 종정 붓다라끼따 스님 초청 법회를 봉행했다.
초청법회에는 광주,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에서 300여 스리랑카 이주 노동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불교국가인 스리랑카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에게 이날 법회는 만남의 날이자,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위로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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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라끼타 스님은 법문에서 “한국에서 법문을 하게 돼 기쁘다. 불자들은 세계 어디에서건 부처님이 오신 의미를 잘 이해하고, 부처님의 깨달음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법회가 끝난 후 스리랑카 노동자 불자들은 광주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에서 마련한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체육대회에서는 발야구, 줄다리기, 릴레이 달리기 등은 체육대회가 이어졌다. 오랜 타국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이 한 순간에 씻기는 듯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발야구의 경기방식을 몰라 4회까지 28대 31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높은 점수만큼 즐거움도 더해갔다. 오랜만에 고향친구들과 웃고 즐기는 모습은 한국 생활 중 가장 행복한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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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준비한 이주성 센터장은 “타국에서 같은 나라 사람을 만나는 모국어로 대화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며 “70~80년대 우리 노동자들이 중동과 세계각지에서 이들과 같은 경험한 것을 떠올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좀 더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